알벤다졸을 먹어야 하지만, 의사들은 기생충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영양제황입니다. 오늘은 현대 한국에서 의사들이 기생충을 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생충을 검출하려면 혈액검사나 분변검사로 기생충알이나 유충 혹은 성충을 검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혈액검사의 경우엔 충란, 유충이나 성충자체가 잘 안나와서 각 기생충별 항체 검사를 다 따로 해봐야 하지요. 하지만 국내 병원과 의사들 대부분이 기생충이 있을 리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기생충 항체 검사 자체를 그 어디에서도 먼저 실시하지 않습니다. 그런 검사를 하려면 환자가 먼저 이러이러한 기생충의 항체 검사를 해보고 싶다라고 요청해야 하지만 요청해도 대부분 병원에서는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런 종류 검사 자체가 생소하고 대부분 의사는 해본 적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런 검사를 하려면 기생충 연구실같은데 직접 찾아가야 하는데 시간이나 비용도 그렇고 무척 번거롭습니다.

 

 

분변검사의 경우엔 비교적 검출이 쉬울 순 있으나 애초에 기생충 검출을 목적으로 분변검사를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분변검사를 했어도 기생충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의사들은 기생충알이나 미세기생충을 보고도 이게 기생충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생충을 찾아야겠다 작정하고 보는 게 아닐 뿐더러 대다수 의사가 의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분변에서 기생충을 검출해 본 경험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기생충증이 의심가는 상태에서 검사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건강검진 같은데서 검사하면 눈뜬 장님처럼 기생충이 있어도 못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생충이 암컷 수컷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고 암수한몸인 경우가 있는데, 암수한몸인 경우엔 알을 낳기 때문에 비교적 분변 등에서 충란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성이 나누어져 있는 충들의 경우 한쪽 성별만 몸 속에 있으면 알을 못 낳기 때문에 분변검사로도 검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짝이 있는 기생충이라 해도 매일매일 알을 무조건 낳는 것도 아니고 알을 안 낳는 기간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때 분변검사를 할 경우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알을 아예 낳지 않는 종류의 미성숙한 유충들(인간을 중간숙주로 삼아 성숙하지 않고 유충 상태로 수십년간 몸 속에서 살아있는)은 항체검사 말곤 검출할 방법 자체가 없습니다. 뇌 속이나 근육 속에 숨어있으면 분변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국에서 기생충 박멸을 위한 국가적 사업을 할 때야 기생충에 혈안이 된 의사들이 열심히 검사를 실시하고 찾았기 때문에 기생충들이 발견이 되었지만, 현대에 이르러선 과거엔 당연했던 기생충이 병을 일으킨다, 기생충 감염이라는 가능성 자체를 빼놓고 사고하는 의사들이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소수의 기생충 연구자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현대의 의사들은 기생충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생충이 회충이 0.5% 흡충이 사대강 유역에서 10%가 검출된 것이라면 실제 기생충 수치는 훨씬 더 높다고 봐야 합니다. 애초에 의사들이 염두에 두지도 않고 통상 검사로는 검출이 어려운 특이한 기생충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이유 없이 몸 컨디션이 항상 안좋은 사람이 스스로 기생충을 의심하고 전문가에게 찾아가기 전까지는 발견되지 않는 것입니다. 차라리 기생충이 누가 봐도 질병인 상태를 일으키면 진단이 쉬워지지만, 대부분 기생충은 대놓고 병은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인체의 영양분을 빼앗고 면역계를 교란시키며 인체를 서서히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의심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기생충이 과소평가되고, 잘 발견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구충제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분이라면, 한 번쯤은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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