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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술이 당신의 피부를 망친다 2편
    인체 상식 2020. 1. 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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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포스팅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글을 먼저 보신 분은 1편을 먼저 봐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피부 상재균의 역할과 피부의 약산성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하여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러한 방법만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일부의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해 보시고 맞으면 계속해 주시고, 안 맞는다 싶으면 그만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약 10년간 지속적으로 모낭염과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을 앓아왔으며, 수백만원에 달하는 피부과 치료와 레이저를 받아 보기도 했고 로아큐탄 계열의 약도 장기간 복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제 피부를 좋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이 방법을 제외하면 말이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방법 위주로 알려드리고, 후에 자세한 원리를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1. 비누, 폼 클렌징을 하지 마라. 오직 물로만 세안하라.

     

    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듯 피부상재균은 피부 보호에 지대한 역할을 하며, 이들이 피부의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하여 주는 덕분에 나쁜 균과 모낭충이 억제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균들을 계면활성제로 쓸어버린다면? 당연하지만 피부의 보호막이 사라지는 샘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제품들의 더 큰 문제는 피부를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알칼리에 약한 유익균을 억제하고 알칼리를 좋아하는 나쁜 균들과 모낭충의 번식을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피부가 튼튼한 사람이라면 아무 문제 없으나, 피부 자체가 약하신 분들은 점차 여러 가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이미 피부가 망가진 상황에서는 피부 회복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계면활성제를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더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계면활성제는 그 자체로 염증을 일으킬 뿐더러 피부장벽을 손상시킵니다. 약산성 클렌져 또한 결국은 계면활성제의 일종이라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기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피부가 필요로 하는 산 성분도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이점이 없습니다.

     

    본인은 2년 전부터 오직 물로만 세안을 해 오고 있으며, 물세안을 시작하고 나서 엉망이었던 피부가 점차 회복되었고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성이신 분은 상태를 잘 보면서 해 보시고 안 맞는다 싶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성이신 분들의 경우 오히려 계면활성제에 의해 씻겨나간 피지를 보충하기 위해 피부가 피지를 과하게 분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세안을 지속한다면 처음에는 기름이 심하더라도 점차 기름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가끔씩 희석한 식초로 세안을 하라.

     

    유명 연예인들도 간혹 식초 세안을 통해 관리하기도 하고, 해외 포럼이나 유튜브에서도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절대 그냥 식초를 그대로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피부가 다칠 수 있습니다.

     

    먼저 사과 식초를 준비하시고, 대야에 물을 반 정도 채운 다음 식초를 3~5방울 넣어주고 휘휘 저어줍니다. 그 후 그 물로 세안을 하는 것입니다. 세안을 할 때는 피부를 문지르지 말고 물을 가볍게 끼얹는 느낌으로 실시합니다. 그래야 혹시 모를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대로 수건에 닦으면 끝입니다.

     

    이 방법은 특히 여드름과 모낭염의 원인인 모낭충을 억제하는데 아주 탁월합니다. 식초의 산 성분은 모낭충의 활동을 억제하고, 번식을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특히 얼굴이 간지럽고 염증이 올라오는 모낭염의 경우, 식초 세안을 하면 그 즉시 간지럼증이 사라지는 것을 바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간지러운 것은 모낭충이 피부 위를 기어다니기 때문인데, 식초 세안이 모낭충을 억제하여 간지러움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또한 식초 세안은 홍조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갖고 있습니다.

     

     

     

    다만 희석했다고는 해도 너무 자주 하면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에 3~5회 정도를 실시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 방법은 머리가 가려운 지루성 두피염에도 즉시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를 다 감고 물로 샴푸를 씻어낸 다음, 마지막으로 위와 같이 식초를 희석한 물에 머리를 헹궈 주시면 됩니다.

     

    3. 운동을 통해 땀을 자주 흘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씻어라.

     

    땀에는 여러 항균 물질과 egf등의 피부 회복인자(간혹 화장품에도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유익한 피부 상재균의 먹이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땀이 더럽다고 알고 계시지만, 사실 땀은 피부를 회복시키고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특히 유해균은 억제하는 반면 유익한 상재균의 번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자주 땀을 흘리는 것은 좋습니다. 뻔한 말로 노폐물을 배출해준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피부가 안 좋은 것은 노폐물 때문이 아니므로 이는 그다지 의미 없는 말입니다.

     

    4. 절대 각질 제거를 하지 마라.

     

    피부를 보호하는 일차 방어선이 유익한 피부 상재균들이라면, 이차 방어선은 피부 장벽입니다. 피부 장벽이란 죽은 각질들이 지방의 고리로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이 벽이 유해한 균의 침입을 억제하고 모낭충의 확산을 억제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계면활성제는 이러한 피부 장벽을 파괴합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미용업계의 상술입니다. 마치 각질이 모공을 막는다는 듯 호도하며 각질이 나쁜 것이라며 광고를 하고, 각질 제거제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각질이 모공쪽으로 기어가서 모공을 막는 것도 아니고, 모공의 구조 자체를 보면 각질에 의해 막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진짜로 모공을 막는 것은 주로 죽은 모낭충의 시체입니다.

     

     

     

    각질을 제거했을 때는 피부가 맑아 지고 깨끗해 진 듯 느껴질 수 있느나, 이를 몇 년간 지속할 경우 피부 장벽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어 온갖 잡균이 침입하고 모낭충들도 엄청나게 번식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피부 장벽이 손상될 경우 당연하게도 피부의 구조가 빨리 무너지고, 노화 또한 촉진됩니다. 물론 밥 먹듯 각질을 제거하고도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런 분들은 피부 회복력 자체가 타고나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 내용을 작성하면서 욕 먹을 각오를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과 충돌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피부의 시스템에 대하여 많은 공부를 했고 위 방법들을 찾아내어 실천한 결과 실제로 피부가 좋아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피부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이 해 보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하여 위 방법들을 공개한 것입니다. 전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니며,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럼 조만간 더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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